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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대만겨울여행 4일차: 홍마오청, 대만 속의 유럽

깐요 2017. 4. 15. 16:42


4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영화 '만할 수 없는 비밀' 의 촬영 장소로 알려진 단수이 홍마오청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오늘도 날씨가 상당히 좋았다

전철이 지상으로 다녀서 가는 길에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단수이역에 도착해서 도로 하나 건너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우리는 홍26번 버스를 타고 갔다





홍마오청 정류장에서 내리면 평범한 도로가 나온다

왼쪽 언덕으로 조금 올라가면 바로 보인다





이곳이 입구이자 매표소다

일반 관광객들은 80NTD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매달 첫째주는 휴무이니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





입장료를 내면 홍마오청 그림이 그려져있는 티켓과 손등에 도장을 찍어준다

통행 허가를 받은 것이다





정원이 매우 잘 가꾸어져있다

처음 입구로 들어가서 길을 따라 가다보면 기념품점이 제일 먼저 보였다





길 따라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홍마오청이 보였다

홍마오청은 본래 스페인에 의해 만들어졌었다고 한다

이후 네덜란드가 점령하면서 요새로 쓰이고 홍마오청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안에는 과거 서양인들의 모습을 한 동상이 있었다

그리고 18세기 물건들도 보였다

설명으로 보아 감옥의 용도로도 쓰였던 것 같았다





과거 영국군의 군복인 레드 코트를 입고 있는 마스코트 캐릭터도 있었다

크리스마스 느낌도 나는 것을 착각이었을까





홍마오청 뒤쪽에 있는 작은 골목길을 따라서 가보았다





영국영사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네덜란드가 요새로 쓰였던 흔적이 있는 곳이었다

많은 화포들이 전시물로 배치되어있었다





영국영사관이 바로 앞에 있었지만 우선 진리대학교와 담강중학교 쪽을 먼저 들러보기로 했다





홍마오청과 진리대학교, 담강중학교는 서로 바로 근처에 있기에 넘어갈 수 있다

캠퍼스가 잘 가꿔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성당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다

졸업시즌이라 그런지 졸업사진을 찍는 대학생들도 있었다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쉬기에 좋았다

1월 중인데도 햇살이 밝아 조금 더웠다





연못에 있던 거북이들도 햇살을 맞기 위해 바위 위로 모여든다

작은 거북이도 올라가려다가 위에 있던 거북이가 실수로 치는 바람에 떨어졌는데 귀여웠다





다시 영국영사관으로 돌아왔다

이곳이 영화 '말할 수 업는 비밀' 에서 등장한 학교로 쓰이던 건물이다





건물 구석구석 전부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였다





영화를 봤다면 굉장히 익숙한 복도다

직접 서서 보고 있으면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내부로 들어가면 영국영사관에서 생활했던 모습이 남아있다

대부분 서양식의 가구들이어서 서구적인 분위기였다





식사나 차를 즐기는 거실인듯 했다

하나하나 영국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영국영사관의 조경이 잘 관리되고 있어서 사진찍기에 매우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중앙에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한 명씩 서서 찍어보았다

조금 더 뒤에서 찍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영국영사관 전체를 담아보았다

이 사진이 대만 여행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잘 찍은 사진이 아닐까 싶다

현재 배경화면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홍마오청을 떠나면서 내려가는 길도 숲에 들어온 것같은 느낌이 들도록 잘 꾸며져있었다

겨울인데도 다양한 풀이 자라 있어서 보기 좋았다


우리는 다음 장소인 빠리마을로 가기 위해 배를 타러 해안가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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