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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대만겨울여행 1일차: 용산사, 타이페이의 가장 오래된 사원

깐요 2017. 4. 10. 16:47



점심겸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용산사를 들르기 위해 발검을을 떼었다

어느덧 해가 떨어지고 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건물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용산사까지 지하철 한 정거장이었기에 천천히 소화도 시킬겸 걸어서 갔다





지난번에도 말한 것 같지만 대만에는 오토바이가 참 많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 정지선 앞에 또 다른 정지선이 있다

바로 오토바이 전용 정지선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법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교통법상 오토바이가 더 높은 우선순위를 가지게 된다





지나가다가 발견한 작은 언덕 위의 정자가 하나 있었다

주변은 공사중이었는지 조금 어지럽혀있었기에 잠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용산사에 가던 길에 보인 옛 느낌이 나는 건축물이 하나 있었다

촬영장으로 사용되는 건물인 것 같았다

1900년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어느정도 걷자 용산사 역이 눈에 보였다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고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다

인기 있는 장소였나보다





그 반대편에 용산사의 입구가 있다

건축물이 굉장히 화려했다

크기도 상당했다


용산사는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불교, 도교, 유교, 민간신앙 등 다양한 신을 모시는 다종교 사원이다





용산사에는 여러 미신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항상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 왼쪽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문지방도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지키지 않을 경우 한 해의 운이 좋지 않아진다고 한다





첫번째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폭포가 보인다

조명 덕분에 폭포가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용산사의 두번째 입구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것과 문지방을 밟지 않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


용산사에서는 점괘를 볼 수 있는데

그 방법도 소개하고자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관계자분들께서 향 3개를 나눠주신다

비용은 없으니 부담가지지말고 받아도 괜찮다





조금 더 앞으로 가면 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불을 붙이면 된다

빨갛게 칠해져 있는 쪽을 붙이도록 하자

필자는 거꾸로 잡았다가 다행히 현지인분께서 알려주셔서 제대로 붙일 수 있었다

손을 보니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사당 왼편에 반달돌칼 모양의 나무 조각이 있다

2개를 가지고 와서 사진처럼 앉아서 질문을 한다

'저를 아시나요' 라고 마음속으로 물어본다

그 후 나무 조각을 던진다

서로 다른 면이 나오면 긍정의 대답을 받은 것이다

아니라면 다시 질문을 하고 긍정의 대답을 얻을 때까지 계속 반복한다





그 후에 중앙으로 가면 향을 꽂을 수 있는 향로가 있다

이곳에 향 한 개를 꽂는다

데일 수 있으니 조심히 꽂도록 하자





향로 위에 작은 사당이 하나 더 있다

그곳에서도 위에서 했던 방법과 똑같이

'저를 아시나요' 라고 물은 후 나무 조각을 던진다

서로 다른 면이 나와서 긍정의 대답을 얻었다면 향로에 향 하나를 또 꽂는다





오른쪽으로 나아가면 마지막 향로가 있다

이곳에서도 위와 같이 반복한다


그리고 길을 따라서 윈쪽으로 가면 작은 사당이 하나 있다

인연을 맺어주는 월하노인이다

위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저를 아시나요' 를 묻고 대답을 얻은 후

이번에는 '예/아니오' 로 대답이 가능한 질문을 한다

똑같이 나무 조각을 던진다

반복하지 않고 딱 한 번만 한다

그 대답이 월하노인의 대답이다


대답을 얻었으면 월하노인 앞에 있는 붉은 실 하나를 가져간다

보통 지갑에 넣는다

이때 이 실을 향로 위에서 한 바퀴 돌려 향을 담으면 효력이 강해진다고 한다

이 실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때에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한바퀴 돌고나서 첫번째 신 앞으로 돌아오면

나무 조각이 있던 곳에 작대기가 있다

작대기를 뽑기 전에

'제가 점괘를 뽑아도 될까요' 하고 질문을 한 뒤 나무 조각을 던진다

긍정의 대답을 얻었다면

'이것이 제 점괘인가요?' 하고 질문을 한 뒤 또 나무 조각을 던진다

긍정의 대답을 받지 못했다면 작대기를 다시 넣고 뽑기 전부터 다시 반복한다





긍정의 대답을 얻었따면 뒤쪽에 점괘 서랍이 있다

그곳에 가서 작대기에 적혀있는 번호에 맞는 서랍을 열어 점괘 종이를 찾아 꺼내가면 된다

방법이 많이 번거롭지만 여유를 가지고 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아마 용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위 사진은 친구의 것으로 上上으로 좋은 느낌의 점괘를 뽑았다

필자는... 올해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일본 때도 그랬던 것 같은데 조금 슬퍼지려고 한다...)


점괘 서랍 위에 파일이 있는데 그곳에 점괘의 번호마다 영어로 번역된 내용이 적혀있다

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용산사 점괘 해독 어플이 있으니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금 심란한 마음이지만 떨쳐내고 용산사에서 나왔다

용의 형상을 한 분수가 물을 내뿜고 있다





그 아래 호수에는 금붕어들이 헤엄을 치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쉬면서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대형쇼핑점 까르푸를 발견했다

마지막 날에 선물을 살 곳이라 잠깐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1층에는 푸드코트로 되어있었다

회전 레일 위에서 초밥이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다





수많은 종류의 푸딩과 젤리가 있었다

맛있을 것 같지만 숙소로 돌아가서 야식을 먹을 생각에 참기로 했다





식료품 코너에 가면 그 유명한 펑리수와 누가크래커가 있다

선물로 많이들 사가는 품목들 중 하나다





외국에서 쇼핑몰을 방문하면 접하기 힘든 품목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즐겁다

왼쪽은 아보카도인 것 같다

이 적색 과일은 도저히 모르겠다...




냉동코너쪽에 굉장히 익숙한 품목들도 있었다

갑자기 한국 음식들이 생각나게 해주었다

사진은 없지만 종갓○ 김치가 얼마나 반가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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