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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대만겨울여행 2일차: 허우통, 고양이들의 마을

깐요 2017. 4. 11. 14:49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타이페이 교외 쪽을 갔다오기로 했다





아침 일찍 움직여야 했으므로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저렴한 호텔이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간단한 아침 식사로는 매우 만족스로운 조식이었다





교외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타이페이 메인 역에서 TRA 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표지판을 잘 보고 따라가면 찾을 수 있다

TRA 노선도와 배차 시간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계획할 때 참고하면 좋다

http://www.railway.gov.tw/ko/index.aspx


이지카드를 이용해서 탈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입석이고 빈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다

좌석표를 사용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1시간 조금 넘게 타고 가면 허우통에서 내린다

플랫폼까지 가는 것은 성공했으나

허우통에 정차하는 차인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탔다

옆에 계시던 현지인분께 물어봤더니 간다고 해서 안도했다


대만 현지인들은 대부분 친절했다

처음에는 허우통에서 정차하지 않는다고 잘못 알려주셨지만

계속 생각하시더니 이내 실수였다고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그분들이 내리실 때까지 친절히 알려주셨다

오히려 이쪽이 고마워 해야하는데 그 친절한 마음씨에 감동받았다

덕분에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굉장히 조용한 마을이었다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건너편에는 화물선이 보였다

허우통은 과거 광부들이 떠나고 데리고 다녔던 고양이들만 남은 마을이었다

저 화물선도 남겨진 것일까





역사로 올라가면 이곳이 고양이 마을이라고 어필하고 있었다

미리 말하지만 정말 여기는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의 마을이다





첫번째 고양이다

전철 게이트쪽 벤치에 자리잡고 있었다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려하니 자꾸 고개를 돌렸다

하도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서 피곤한가보다





허우통의 주요 관광지를 확인할 수 있는 약도가 있다

고양이 마을만 보면 얼마 걸리지 않지만 다른 곳도 구경하면 꽤 오랫동안 구경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후 일정도 있어서 아쉽게도 근처만 구경했다

허우통에서 여유롭게 여행하실 분들은 지도를 따라 관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역에서 벗어나려 하니 또 다른 고양이가 보였다

시크한 매력의 고양이였다

역시 카메라를 피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도망가지는 않는다





저 멀리 광산과 관련된 건축물이 보였다

꽤 낡아보이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역과 연결된 다리가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고양이마을로 갈 수 있다

내부 모습은 그냥저냑이지만 홍등이 예뻐서 찍어봤다





다리를 건너오면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물론 대만어라서 알아볼 수는 없었다

우선 오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감성적인 고양이 모형이 있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예쁜 고양이 벽화가 그려져있는 집에 고양이가 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의 진열대에도 고양이 올라가있다

정말 여기저기 고양이가 많다





그냥 지나가다가도 고양이가 보인다

고양이마을이라는 것이 그냥 지어진 이름이 아니었다





쭉 가다보면 작은 산길이 보인다

옆에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었다





올라가다보면 작은 사당과 같은 곳도 보인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비가 조금씩 와서 그런지 경치가 더욱 운치있었다





반대쪽도 가기 위해서 하산했다

다른 길로 가다보니 또 다른 고양이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마네키네코를 대만에서도 볼 수 있었다

기념품가게였는데 안쪽에서 반가운 K-pop이 흘러나왔다





걷다보면 소소한 볼거리도 있어서

여유롭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니기 좋았다





여기도 기념품가게다

고양이 엽서, 조형물 등등 다양한 물품을 팔고 있었다





가게 밖에는 고양이 그림들이 걸려있었다





이 그림은 특이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반대편도 구경하기 위해 역으로 돌아왔다

역 아래로 내려가니 고양이 역장이 반겨준다





반대쪽에는 소수의 가게들이 있었고

저 멀리 박물관이 있었다





역에 도착했을 때 봤던 탄광 시설이 있었다

오래됨이 느껴졌다





비가 점점 많이 내렸다

결국 다른 곳을 구경하기 힘들어서 박물관에서 비를 피했다





마지막으로 근처에 있던 탄광 테마 고양이 사진을 찍고 허우통을 뒤로 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와 관련이 있는 여행지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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